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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인문학 필독서 본질노트 제25권

이 책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본질적인 내용을 발췌하고 요약하여 독자들이 군주론을 직접 읽는 것 못지 않게 그 본질의 지대에 빠르고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서 역할을 하기 위해 써졌다. 마키아벨리의 작품이 그 내용과 형식의 단순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독자들에게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는 5백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통용되는 그의 작품의 현대성에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현대성이란 시류에 대한 강박이 아닌 시간의 깊이를 뜻한다. 마키아벨리는 영원한 진리를 추구했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오히려 철저히 당대의 특수한 현실에 집중했던 사상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그의 현실주의 때문에, 그의 작품은 오히려 시대를 초월하여 변하지 않는 어떤 진리를 담고 있다. 고전 작품이란 시대를 ..
이 책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본질적인 내용을 발췌하고 요약하여 독자들이 군주론을 직접 읽는 것 못지 않게 그 본질의 지대에 빠르고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서 역할을 하기 위해 써졌다.

마키아벨리의 작품이 그 내용과 형식의 단순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독자들에게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는 5백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통용되는 그의 작품의 현대성에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현대성이란 시류에 대한 강박이 아닌 시간의 깊이를 뜻한다.

마키아벨리는 영원한 진리를 추구했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오히려 철저히 당대의 특수한 현실에 집중했던 사상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그의 현실주의 때문에, 그의 작품은 오히려 시대를 초월하여 변하지 않는 어떤 진리를 담고 있다.

고전 작품이란 시대를 초월하여 읽히고 회자되면서 시간의 깊이를 머금고 있는 작품을 말한다.

시간의 깊이를 점점 잃어가고 있는 우리의 니힐리즘적 자본주의 현대는 그 만큼이나 역설적으로 고전을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인문학 고전은 누구나 그 제목과 저자에 대해서는 알고 있음에도, 정작 원문을 직접 접해본 독자는 의외로 많지 않다. 오히려 그 유명세가 주는 친숙함이 원문에 대한 독자들의 낯선 호기심을 묵살하기도 한다.

그래서 때때로 우리에게 고전은 마음 속에서만 읽고 있는 중일 뿐, 아직 읽지 않은 상상의 텍스트로만 남아 있다.

고전 텍스트에 대한 이러한 곤경을 어깨에 떠 안고, 이 책은 군주론이라고 하는 인문학 고전 필독서를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나긋나긋 친절한 문체와 장황한 해설과 풍부한 자료를 동원 해도 원문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에는 이르지 못한다. 해설을 통한 원문의 간접적인 이해는 오히려 오독과 오해의 위험이 있다.

이 책은 원문으로 직접 파고들어 그 핵심을 요약하고 발췌하여 독자들이 부분적이나마 원문의 본질을 잃지 않고도 빠르고 쉽게 텍스트를 경험하도록 편집되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말로만 듣던 백문의 고전을 잠시나마 직접 맛보는 덕을 실천하게 될 것이다.
문학박사(영문학), 문예비평가. 계간 문예비평지 《비평》(2001)에 예술론인 <문학(예술)에서의 본질과 표현: 전체성의 새로운 모델>을 실으며 비평에 입문함. 그 후로 학술·문화 관련 논문과 평론들을 기고하고, 번역·저작 활동과 아울러 들뢰즈의 영화와 예술 그리고 미디어론에 관한 강의와 저술 작업을 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 프레드릭 제이미슨(Frederic Jameson)의 《지정학적 미학》(2007), 브라이언 마수미(Brian Massumi)의 《가상계: 운동, 정동, 감각의 아쌍블라주》(2011), 《정동정치》(2020) 등이 있으며, 주요 저술로는 《들뢰즈의 잠재론》(2010), 《들뢰즈의 씨네마톨로지》(2012), 《시선정동》」(2022), 《씨네마톨로지 1》(2022), 《씨네마톨로지 2》(2022), 《씨네마톨로지 3》(2022) 및 다수의 잡지 기고문, 학술 발표 논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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